파이를 통해 삶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라이프 오브 파이'
개봉일: 2013년 1월 1일
감독: 이안
출연진: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평점: 9.53
등장인물
파이 파텔(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본명은 피신 몰리토 파텔이지만, 후에 파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가는 도중, 폭풍우로 가족을 잃게 됩니다. 지혜롭고 탐구심이 많아 닥쳐오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냅니다.
줄거리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파이의 본명은 피신 몰리토 파텔입니다. 하지만 피신이라는 이름이 놀림감이 되자, 원주율을 외워 자신의 이름을 파이라고 불러달라고 합니다. 파이는 탐구심이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종교에 대한 탐구심으로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에 모두 빠져들게 됩니다. 여러 종교를 믿는 파이의 모습에 파이의 가족들은 파이를 놀리지만, 엄마는 파이가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며 다독입니다.
파이의 가족은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였습니다. 다양한 동물들을 옆에서 접하며 자라온 그는 동물들에게 영혼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동물들의 눈을 통해 동물들의 영혼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파이는 리처드 파커라고 불리는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며 자세히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파이의 형이 불러온 아버지가 들어와 파이를 혼내며, 호랑이가 어떤 존재인지 살아있는 먹이를 주어 잡아먹는 모습을 보게 합니다.
파이가 청소년이 되었을 때쯤, 가족들은 새출발을 위해 동물들을 싣고 캐나다로 떠나게 됩니다. 파이의 아버지는 캐나다로 떠나 동물들을 팔아 번 돈으로 새롭게 시작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항해 도중 폭풍우를 만나 조난을 당하게 되고, 구명보트에 올라탄 파이는 주변을 살폈으나 가족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구명보트에는 몇몇 동물들만이 파이와 같이 살아남게 됩니다. 그 몇몇 동물들은 다리 다친 얼룩말과 오랑우탄, 하이에나 그리고 리처드 파커로 불리는 호랑이였습니다. 다리를 다친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하이에나가 물어 죽입니다. 이때, 숨어있던 뱅갈 호랑이인 리처드 파커가 나와 하이에나를 죽입니다. 이때부터 호랑이인 리처드 파커와 파이 둘만의 표류가 시작됩니다. 아버지가 인간과 친구가 될 수 없다던 호랑이가 바로 이 리처드 파커였습니다.
호랑이와 단 둘이 남게 된 상황에서 파이는 자신의 목숨을 노릴 수 있는 리처드 파커를 죽이는 것보다 길들이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태평양 한 가운데에 떠있는 작은 배 위에서 파이와 리처드 파커의 동거가 시작됩니다. 파이는 좁은 공간을 활용하여 리처드 파커를 길들이기 시작합니다. 낚시를 하여 먹이를 줘야 했고, 리처드 파커를 피해 목숨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죽을 것 같을 때, 미어캣들이 많이 있는 섬에 도착합니다. 마실 수 있는 물이 잔뜩 있는 이 곳에서 파이는 목을 축이고, 리처드 파커는 미어캣을 잡아먹으며 배를 채웁니다. 밤이 되자, 자신이 마셨던 호수가 산성으로 변하면서 죽은 물고기 시체들이 떠다니고, 식물의 열매 안에는 동물의 이빨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음 날, 파이는 충분한 물과 식량을 챙긴 다음, 리처드 파커가 다시 구명보트로 오기를 기다립니다. 리처드 파커가 돌아오자, 그 섬을 같이 떠납니다. 이제는 정말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구명보트는 해안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리처드 파커는 무심하게 숲으로 떠납니다.
파이는 동물 버전과 인간 버전의 두 가지 이야기를 작가에게 들려주고 어떤 이야기가 더 좋았는지 묻습니다.
리뷰
맨부커 상을 받은 얀 마켈의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 시각효과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파이가 뱅갈 호랑이인 리처드 파커와 함께 227일간 태평양을 표류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소설에서는 파이가 화자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어느 작가에게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이야기의 비유와 묘사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재미로 남겨둡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인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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