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원과 희망의 메세지, 내 이름은 칸
개봉일: 2011년 3월 24일
감독: 카란 조하드
출연진: 샤룩 칸, 까졸
평점: 9.29
등장인물
리즈반 칸(샤룩 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찾아갑니다.
만디르(까졸)
초등학생 아들은 두고 있는 인도 출신 미용실 직원으로, 칸을 도와주는 것을 계기로 둘의 관계가 변하게 됩니다.
줄거리
인도 뭄바이 지역의 무슬림 집안에서 태어난 리즈반 칸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감정 표현이 서툴며, 다른 사람과의 눈맞춤을 어려워하고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또한 같은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주워온 기계들을 고치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칸의 어머니는 남들과 다른 칸의 모습을 보며 더 많은 노력을 쏟아 그를 키웁니다. 그녀는 칸이 주변의 좋지 않은 모습에 휩쓸리지 않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그녀의 노력과는 달리 학교나 사회에서는 칸이 이상하게 보여 따돌림을 당하였습니다. 어느 날, 칸이 기계를 고치는 데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칸에 대한 주변의 인식이 바뀌게 됩니다.
칸의 동생인 자키르는 뛰어난 두뇌를 가져 장학금을 받아 미국으로 유학을 갑니다.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의 관심이 형인 칸에게만 있는 것을 보며 소외감을 느끼며 자랍니다. 미국에서 결혼하고 직업까지 가진 자키르가 어머니에게 같이 살자며 제안하지만, 어머니는 칸과 함께여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자키르는 어머니와 형을 모두 미국으로 초대하여 같이 살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떠나기 전, 어머니가 죽게 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칸은 미국으로 넘어가 동생인 자키르 부부와 같이 살게 됩니다. 자키르의 아내인 하시나는 심리학자로 칸의 행동을 보고 아스퍼커 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를 병원으로 데려갑니다. 칸은 아스퍼커 증후군 치고는 상태가 좋은 편이라는 결과가 나오는데, 이 결과가 칸의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시나의 도움으로 칸은 낯선 곳에 갈 수 있게 되었고, 동생 자키르의 제안으로 화장품 판매원을 하게 됩니다. 의외로 솔직한 그의 말투 덕분에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그러던 중, 칸이 차를 피하지 못하고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를 본 인도 출신 미용실 직원인 만디라가 그를 도와주게 됩니다. 칸은 만디라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에게 청혼을 합니다. 하지만 만디라에게는 초등학생 아들이 있었고, 칸과 다른 종교인 힌두교를 믿는다는 점에서 고민이 되었지만 그녀에 대한 마음이 꺾이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그 둘은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이 둘의 행복한 가정생활은 9.11 테러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고 맙니다. 9.11테러가 일어나면서 미국 내의 무슬림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고, 칸의 가족도 예외가 될 수 없었습니다. 칸과 만디라의 아들인 사미르가 상급생들에게 폭행을 당해 죽게 됩니다. 만디라는 이슬람 교도인 칸과 결혼한 것이 아들인 사미르를 죽게 만들었다며 칸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그리고 칸에게 나가라고 합니다. 언제 돌아오면 되는지 물어보는 칸에게 미국 대통령에게 가서 자신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오라며 소리칩니다. 이 말을 들은 칸은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떠납니다.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기부도 하고, 자식을 잃은 가족을 만나 사미르를 잃은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한편, 만디라는 아들인 사미르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복수심과 분로가 점점 커져갑니다.
칸은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도중 테러리스트로 오해를 받아 체포되기도 하고,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윌헬미나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원의 칼레 찔려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병원에서 만디라와 다시 재회하게 되고 화해하게 됩니다. 칸의 행동들로 인해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었고, 결국 대통령을 만나게 됩니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이름은 칸이고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는 말을 전하게 됩니다. 그 말에 대통령도 칸도 칸의 아들도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며 위로해주었고, 칸은 만디라와 손을 잡고 떠나며 영화를 막이 내립니다.
리뷰
정치나 종교적인 내용을 떠나 인간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어려움과 힘든 상황들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용기 있는 자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처럼 주변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있는 일을 꾸준히 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뤄가는 모습이 보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응원이 되는 영화입니다.
댓글